또 재기 실패, 더는 떨어질 곳도 없다…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꼬여버린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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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평가받았지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커리어가 완전히 꼬였다.
필립스는 하지만 지난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커리어가 꼬여버렸다.
맨시티 입단 이후 잦은 부상과 과체중 논란 속에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외면받더니 '전력 외'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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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평가받았지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커리어가 완전히 꼬였다. 계속되는 추락 속에 더는 내려갈 곳도 없다. 캘빈 필립스(28·입스위치 타운)의 이야기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필립스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맨시티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키어런 맥케나(38·북아일랜드) 입스위치 감독이 필립스에게 만족하지 못하면서 임대계약 조기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입스위치는 필립스의 기동력과 속도 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부분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일부 관계자들은 현재 필립스의 경기력이나 몸 상태가 EPL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스는 그러나 맨시티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이미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기 때문에 곧바로 새 팀을 찾아야할 거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그는 친정팀인 리즈 유나이티드로의 복귀를 고려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필립스는 한때 EPL에서 손꼽히는 미드필더였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뛰어나고 패싱력도 빼어난 그는 후방 빌드업 시에 간결한 패스를 통해 앞쪽으로 볼을 배급하는 능력에서만큼은 EPL 내에서 ‘톱 클래스’였다. 활동량도 많아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 2014년 리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필립스는 8년간 주축으로 활약하며 명성을 떨쳤다. 빼어난 퍼포먼스 속 지난 2020년 9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필립스는 A매치 통산 31경기(1골·2도움)를 뛰었다. 이 과정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필립스는 하지만 지난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커리어가 꼬여버렸다. 맨시티 입단 이후 잦은 부상과 과체중 논란 속에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외면받더니 ‘전력 외’로 분류됐다. 맨시티에서 통산 31경기(선발 6경기)밖에 뛰지 못했으며, 평균 출전 시간은 불과 29.39분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부활을 꿈꾸며 지난 1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지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진 못했다. 필립스는 당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맨시티는 지난여름 돌아온 필립스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고, 필립스는 새 팀을 찾던 중 가까스로 입스위치와 임대계약을 체결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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