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여·수신 모두 큰 폭 확대…'금리 인하 막바지 수요'

김지선 기자 2024. 10. 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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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막바지 수요와 주택 매매 증가에 따라 충청권 수신과 여신이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8월 중 대전·세종·충남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충청권 금융기관 수신은 1조 5823억 원으로 전월 -2조 416억 원에서 큰 폭 오르며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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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충청권 금융기관 수신 전월-2조 416억 원→1조 5823억 원
여신은 8249억 원→1조 3760억 원으로 증가…"주택 매매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금리 인하 막바지 수요와 주택 매매 증가에 따라 충청권 수신과 여신이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8월 중 대전·세종·충남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충청권 금융기관 수신은 1조 5823억 원으로 전월 -2조 416억 원에서 큰 폭 오르며 증가 전환했다.

은행들의 예금 유치 필요성과 함께 예·적금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수신은 같은 기간 -2조 6069억 원에서 1조 6326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5653억 원에서 -503억 원으로 감소 전환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 중 신탁회사(3285억 원→350억 원), 새마을금고(763억 원→-564억 원), 자산운용사(4199억 원→728억 원)에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전(-1조 718억 원→127억 원), 세종(-4241억 원→2085억 원), 충남(-5457억 원→1조 3611억 원) 모두 증가로 돌아섰다.

여신 증가 폭도 함께 늘었다. 충청권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8월 기준 1조 3760억 원으로 전월 8249억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 예금은행(7716억 원→1조 1728억 원)과 비은행금융기관(533억 원→2032억 원)에서 모두 늘었다.

주택 매매 증가 등에 따라 가계대출(4887억 원→9127억 원)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다만 기업대출(4627억 원→3436억 원)은 증가 폭이 축소됐다.

또 대전(1716억 원→6903억 원)과 충남(4088억 원→6223억 원)에선 여신 증가 폭이 커진 반면, 세종(2445억 원→633억 원)에선 오히려 감소해 정체된 주택시장 흐름을 드러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가계 뭉칫돈이 예·적금으로 향했다"며 "대출 규모의 경우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라 9월분부턴 다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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