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즉각 맞보복하진 않겠다"…바이든 "이게 끝이길 희망"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대규모 보복 공습을 하면서, 중동에서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놓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것이 끝이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을 겨냥한 보복 공습을 두고, 양국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들(이스라엘)이 군사 목표물 말고 다른 곳은 타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끝이길 희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 대선을 열흘 앞두고 중동 사태가 더 나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즉각 맞보복하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의 영토보전 침해에 맞서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면서도 "모든 대응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복수의 불길', '피의 대가'와 같은 강한 표현을 사용한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란 외교부는 유엔 측에 이스라엘을 규탄해달라고 촉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 28일 소집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만든 대규모 땅굴을 발견해 폭파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 : 매트리스, 침대, 탄약, 에어컨, 전투 장비, 가득 찬 냉장고 그리고 많은 무기와 저격용 소총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땅굴은 길이 1.5km로 헤즈볼라가 지난 15년 동안 건설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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