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학단체 출판기념회 잇따라 "세상 헤쳐나가는 모든 글쓰기에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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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내 문학단체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강원수필문학회(회장 지소현)는 지난 25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수필 33집 출판기념회 및 제22회 강원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신경호 도교육감, 남진원 강원문인협회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김진선 전 도지사, 임종미 천사실버홈 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에서 춘천 출신 황덕중 수필가가 강원수필문학상을 받았고, 함인수·김동순 수필가는 선화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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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내 문학단체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강원수필문학회(회장 지소현)는 지난 25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수필 33집 출판기념회 및 제22회 강원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신경호 도교육감, 남진원 강원문인협회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김진선 전 도지사, 임종미 천사실버홈 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에서 춘천 출신 황덕중 수필가가 강원수필문학상을 받았고, 함인수·김동순 수필가는 선화문학상을 수상했다. 김별아 이사장과 남진원 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광대패 모두골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황덕중 수필가는 “평생 국어 선생으로 근무하면서 좋은 작품을 쓰려고 노력했다. 매일 저녁 쓰고 버렸던 원고지가 몇 가마니는 되는 것 같다. 컴퓨터 자판도 꽤 많이 날아갔었다. 그런데도 마음에 남는 글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용기도 없고, 부지런하지도 않아 이 나이에 이르러 여기까지 왔다. 부끄럽지만 작품에 대한 의욕은 아직도 가슴 속에 뛰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현 회장은 “문학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 문학은 문자와 행간 하나하나 자기만의 속도로 읽어내야만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장르”라며 “글을 쓰는 사람은 구도자이고, 읽는 사람은 수행자다. 자긍심을 품고 글을 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자기가 쓴 글을 남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여기 모인 많은 분들이 바로 그런 기쁨과 행복을 주는 분들”이라고 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대학 1년 선배인 김별아 이사장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누구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사건이었다. 한강의 문학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가 사실 양지에 있는 것은 아니다. 햇빛 아래에서 즐겁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은 굳이 문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삶을 살아도 사람들의 마음에 허무와 외로움이 있어 글을 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질투도 많고 외로움도 많이 탄다. 그 약한 영혼으로 이 세상을 헤쳐나가고 있는 모두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남진원 회장은 “회원들의 따스한 마음이 스며드는 것 같다. 강원 사랑이 녹아든 작품집을 발간한 문우들의 저력에 감복한다”고 말했다.
강원수필에 글을 실은 것을 인연으로 이날 참석한 김진선 전 도지사는 “문학과 예술은 인간 삶의 바탕이다. 내 삶을 돌아보면 글을 쓰는 행위는 별로 없었지만, 내가 쓴 글이 강원수필문학회의 문집에 실린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강원펜문학회(회장 조영웅)도 지난 26일 홍천문예회관에서 강원펜문학 24집 출판기념회와 23회 강원펜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안원찬 시인에게 상을 전달했다. 김동명학회(회장 심은섭)도 같은 날 강릉 김동명문학관에서 제11차 전국김동명학술대회를 열었으며 강원여성시인회 산까치(회장 김금분)도 최근 춘천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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