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두 달...서울 아파트 거래 9억 원 이하가 절반 넘어

오인석 2024. 10. 27. 18: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강화된 대출 규제로 9월 이후 팔린 서울 아파트 가운데 9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정책대출 지원이 없는 9억∼15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정부의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함께 은행이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대출 이자를 올리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거래가 급감했습니다.

7월 9천 24건에서 8월 6천 329건으로 줄어든 뒤 9월엔 신고분이 2천 890건으로 8월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9∼10월 매매돼 이달 25일까지 거래 신고를 마친 서울 아파트 4천 138건 가운데 9억 원 이하 거래 건수는 2천184건으로 52.8%를 기록했습니다.

7월과 8월 직전 2개월 간 매매 비중이 43%였던 것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9억∼15억 원 이하 매매 비중은 7∼8월 33.7%에서 9∼10월 들어서는 27.6%로 6% 포인트 이상 감소했습니다.

9억 원 이하 주택은 신생아 특례 등 저리의 정부 정책대출이 지원되는 것과 달리 9억∼15억 이하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은행 금리 인상과 금융 규제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15억∼30억 원대 거래 비중도 7∼8월 19%에서 9∼10월은 15%로 4% 포인트 가량 줄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 전문위원 :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줄고 집값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서울 아파트 시장이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30억 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4.5%로 늘었습니다.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초고가 아파트는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변지영

디자인:이원희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