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낸 65세 이상 자영업자, 부채가 연 소득의 10배”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10. 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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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65세 이상 자영업자는 부채 규모가 연 소득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65세 이상의 자영업 차주는 부채 상환에 쓰일 수 있는 소득 대비 총부채 규모가 과도하게 누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상환 여력 대비 부채 부담이 심화할 경우를 대비해 고령층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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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65세 이상 자영업자는 부채 규모가 연 소득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 분석 결과, 올해 2분기(4~6월) 말 기준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총대출잔액은 평균 4억5000만원으로, 30대 자영업 차주 평균(2억3000만원)의 2배 수준이었다.

자영업 차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총대출잔액 규모도 증가했다.

반면, 연 소득의 경우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 평균은 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0대 자영업 차주 평균(4200만원)보다 높지만 40대(5300만원)·50대(5300만원)·60∼64세(4800만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위원이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포괄해 연 소득 대비 총부채 잔액 비율(LTI)을 계산해본 결과,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균 LTI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LTI 평균은 10.2배로 전체 자영업 차주 평균(8.0배)을 웃돌았다.

김 연구위원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65세 이상의 자영업 차주는 부채 상환에 쓰일 수 있는 소득 대비 총부채 규모가 과도하게 누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상환 여력 대비 부채 부담이 심화할 경우를 대비해 고령층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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