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게 건강한 한 끼를...'경로당 한끼스토리'

<앵커>

제천시가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특별한 요리 경연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경로당이 이제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한끼를 책임지는 제2의 가정이 되고 있는데요.

'청풍명월의 맛'을 담은 건강한 밥상 만들기 현장을 이윤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따뜻한 국물 향이 가득한 제천시내 한 경로당.

복지매니저가 어르신들을 위해 맛깔난 점심을 정성껏 준비합니다

<인터뷰> 표순자 / 경로당 이용 어르신

"밥도 맛있고 여럿이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하니까 아주 재미있어요."

<인터뷰> 이성인 / 경로당 이용 어르신

"많이 먹고 기분 좋고 이렇게 하니까 건강도 좋아지고..."

전국 최초로 제천시가 관내 256개 경로당 4천여 명의 어르신들께 매일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

경로당은 이제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쉼터가 아닌, 건강한 한끼를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양구석 / 경로당 이용 어르신

"모르시는 분도 와서 친구가 될 수 있고 또 화기애애하니까 정신건강에도 좋고 육체건강에도 좋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제천시가 특별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각 경로당 복지매니저가 출전하는 '경로당 한끼스토리' 요리 경연대회입니다.

'청풍명월 제천의 맛과 멋을 밥상 위에 그리다'라는 주제로 1차 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이 실력을 겨뤘습니다.

<인터뷰> 신옥순, 신영자 / 한끼스토리 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장선리 경로당 복지매니저

"정성껏 저희가 해드리다 보니까 너무 잘 잡수면 저희가 진짜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요."

돼지등뼈콩탕에 감자피자, 민어탕수 등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요리들이 선보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치러진 경연대회는 제천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색있고 건강한 요리들이 개발돼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창규 / 제천시장

"지난 5월 1일부로 국가사업으로 확정됐고 어르신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주 유력한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모든 레시피는 책자로 제작해 각 경로당에 배부할 예정인데요.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단 구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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