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을 넘은 한·일 협력"… 현대차·토요타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용인(경기)=김서연 기자 2024. 10. 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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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27일 개최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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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스포츠 행사로 양사 협력 계기 될 듯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모터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주행 후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27일 개최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동승 쇼런으로 행사장에 등장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동승 쇼런으로 행사장에 등장했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운전하고 정 회장이 동승한 차는 퍼포먼스 주행을 통해 '도넛 주행' 등 다양한 기술울 선보였다.

정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라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WRC와 현대 N 페스티벌을 통해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넨 뒤 "올해 초 정의선 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진행됐고, 10개월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토요다 회장은 '모리조'라는 별명으로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는 등 자동차에 대한 열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와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을 위한 ▲i20 N Rally 2 등의 경주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및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인 ▲RN24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와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을 위한 ▲i20 N Rally 2 등의 경주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및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인 ▲RN24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 등의 경주차로 쇼런을 선보였다.
현대 N의 운전자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운전자가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서연 기자
현대 N의 운전자로는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중인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을 비롯해 다니 소르도,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참여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운전자로는 현 토요타 WRC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카츠타 타카모토,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 타카모토 선수의 아버지인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티켓 예매 시작 하루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현대 N과 토요타 GR 차종을 보유한 고객들이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와의 동승 주행 프로그램인 '택시 드라이빙' 등 관람객 참여 체험 이벤트들이 마련됐다.

트랙 데이에는 현대 N 차량을 보유한 고객 32명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 30명이 참여했다. 용인 스피드웨이 써킷을 직접 주행하며 양사 차량의 성능을 가감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 사의 친환경 고성능 차량과 전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와 RN24를 공개했다. 토요타는 수소 엔진차 AE86 H2 콘셉트와 ORC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를 전시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강조했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행사 수익금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에 기부해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용인(경기)=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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