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덕분에… 금융지주들 실적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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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우리금융그룹이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올해 3·4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올해 3·4분기까지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10.2% 급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금리 인하 전망 속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이로 인한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급증했다"면서 "은행의 호실적 금융그룹들이 역대급 3·4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4·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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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 탓 순이자마진 축소
가계대출 증가 효과 등 실적 견인
KB·신한·우리금융그룹이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올해 3·4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가계대출 중가와 비이자수익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그룹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3·4분기 순이익은 1조6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다.
3·4분기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5%, 1.71%에 그쳤다. 직전분기의 2.08%, 1.84%와 비교하면 0.13%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NIM은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예대마진은 물론 채권같은 유가증권 이자도 포함한다.
KB금융 관계자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가 전입되는 등 어려운 영업 여건에서도 은행은 물론 비은행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도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3조9856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순이익은 1조2386억원이다. 누적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3.9% 늘었다.
신한금융 역시 NIM이 1.90%로 전년동기(1.99%) 대비 0.09%포인트 축소됐지만 이자이익이 2조8550억원으로 같은 기간 917억원(3.3%) 증가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었다. 가계 대출 증가의 효과가 드러난 것이다. 올해 3·4분기까지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10.2% 급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8993억원) 대비 0.5% 늘어난 9036억원으로 나타났다. NIM은 1.67%로 전년동기(1.81%)보다 0.14%포인트 줄었으나 늘어난 대출 규모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3·4분기 기준 우리은행의 원화대출 자산은 9.4% 확대됐다. 이자이익은 1.5% 늘어난 2조2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금리 인하 전망 속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이로 인한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급증했다"면서 "은행의 호실적 금융그룹들이 역대급 3·4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4·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고 짚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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