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장외투쟁…혁신당 26일 탄핵집회, 민주당 오는 2일 규탄대회

기민도 기자 2024. 10.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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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가 종료 수순에 들어가면서 야당이 나날이 커져가는 김건희 여사 의혹 해소를 외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혁신당과는 달리 곧장 '탄핵 추진'에 나서기보다, 11월1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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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가 황운하 원내대표(오른쪽),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왼쪽) 등과 함께 지난 26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에 손팻말을 들고 참석해 있다. 혁신당 제공

국회 국정감사가 종료 수순에 들어가면서 야당이 나날이 커져가는 김건희 여사 의혹 해소를 외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고리로 ‘윤 대통령 탄핵’을 공론화하고 나선 것이다. 조국 대표는 이 자리에서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윤석열, 김건희를 모두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다음달 2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시민들을 만나는 ‘탄핵다방’도 열 예정이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2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윤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앞둔) 11월9일을 목표로 국민 손에 잡힐 수 있는 탄핵 사유를 담은 탄핵소추안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음달 2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혁신당과는 달리 곧장 ‘탄핵 추진’에 나서기보다, 11월1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원내 관계자는 “탄핵은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이 됐을 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 필요한 과정을 겪은 이후에 결과적으로 탄핵으로 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11월 장외 집회를 예고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재판 등을 앞두고, 검찰 수사의 ‘이중 잣대’를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15일)와 위증교사 혐의(25일)로 각각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14일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10만4천원 법인카드 결제’ 사건 1심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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