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무대 우승 안병훈 “보너스 같은 트로피 너무 감사하다”

김창금 기자 2024. 10. 27.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지막 무대에서 우승해 너무 감사하다."

안병훈이 10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해냈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67-66-71-67)로 김주형과 동타로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PGA-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17언더파 뒤 연장 접전 끝 김주형 따돌려
안병훈이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7번홀에서 샷하고 있다. KPGA 제공

“마지막 무대에서 우승해 너무 감사하다.”

안병훈이 10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해냈다.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여서 DP투어에서도 통산 2승이 됐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67-66-71-67)로 김주형과 동타로 마쳤다. 이후 연장 첫홀 버디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68만달러(9억4천만원).

안병훈은 이날 챔피언조에서 김주형과 동반 경기를 했고,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17언더파)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파를 지키지 못한 김주형을 제치고 트로피를 챙겼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고, 이날 4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전반부에 2타를 줄였음에도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13번 홀(파3)과 15번(파5)~16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선봉에 섰다. 이후 17번(파3) 홀 보기로 위기를 맞았으나 18번 홀 버디로 선두권에 복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안병훈은 2015년 DP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DP월드투어 무대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포함해 KPGA 통산 2승도 기록하게 됐다.

안병훈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 무대 우승은 10년 만이다. 쉽지 않았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냈는데, 보너스 같이 마지막 시합에서 트로피를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탁구 스타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기도 한 안병훈은 “할머니 앞에서 다시 우승했다. 중학교 때부터 뒷바라지 해준 할머니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주형이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샷하고 있다. KPGA 제공

김주형은 이날 전반부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의 맹타를 휘둘렀고, 후반 11번과 14번홀 버디로 질주했으나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팅이 홀컵을 살짝 외면하면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던지 연장 첫홀 싸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프로골프 투어 선수 가운데는 이날 3타를 줄인 김홍택이 공동 9위(11언더파)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김홍택은 이 대회에 걸린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KPGA 투어 선수는 32명이었고, 조우영이 26위(8언더파), 정한밀이 공동 27위(7언더파)로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