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기는 더 쉬워졌다는데, 그럼 제주도는?.. 겨울 항공편 대폭 증편에, 노선 격차만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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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계 시즌, 국토교통부가 인천을 비롯한 국내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면서 일본과 동남아 등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지방 공항을 통해 제주로 가는 접근성이 다소 개선되었지만 일본 노선과 같은 국제선과 비교해 볼 때 국내 여행지로서 발전 여지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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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증가 속 제주 노선 확대도 일부 진전
“국내 관광 활성화엔 추가 증편 필요” 의견
올해 동계 시즌, 국토교통부가 인천을 비롯한 국내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면서 일본과 동남아 등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27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적용되는 동계 운항 기간 45개국 236개 국제선 노선이 주 4,897회 운항될 예정입니다. 이는 전년 동계 대비 14%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각각 12%, 14%씩 증가하며 인천~푸꾸옥, 인천~나트랑, 인천~삿포로 등의 인기 노선이 주 24회, 주 14회, 주 14회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인천~카이로, 인천~바탐, 김해~발리 등 신규 노선도 추가되면서 노선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선 확대와 달리, 국내 관광 중심지인 제주 노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증가세에 그쳤습니다.
공항별 증편 추이를 보면, 인천공항의 경우 하계 대비 주 260회(7%)가 늘었고 지방 공항은 주 109회(10%)로 소폭 확장됐습니다.
국내선은 9개 항공사가 제주 노선 12개와 내륙 노선 8개를 포함해 총 20개 노선을 주 1,748회 운항합니다.
이 가운데, 여객 수요가 높은 제주 노선은 주 1,445회 운항될 계획입니다.
지방 출발 제주 노선은 김해~제주 주 12회, 대구~제주 주 10회, 울산~제주 주 7회로 증편되었고, 무안~제주 노선이 신설되어 주 11회 운항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편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도시발 제주 노선은 제한된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지방 공항을 통해 제주로 가는 접근성이 다소 개선되었지만 일본 노선과 같은 국제선과 비교해 볼 때 국내 여행지로서 발전 여지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한 국적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일본과 동남아로 향하는 수요 증가에 맞추다보니, 제주 노선을 더 편성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주 노선이 더 확장되지 않는다면 국내 관광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내수시장에서 수도권 출발 제주 노선에 대한 추가 증편 필요성이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지방 출발 노선의 증편이 분산효과를 가져오긴 하지만, 대도시권 출발 노선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관광 수요의 흡수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주요 관광지로서 제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증편과 대도시권 중심의 연결성 개선 주문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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