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도 참석 … 車전장 확대 행보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4. 10.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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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 N ×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만난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의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철학을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많은 분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레이싱 분야에서 도요타와 협업을 이어 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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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 회장과 협력 논의한듯
정의선 회장 레이싱 열정 눈길

27일 '현대 N ×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만난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함께했다.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은 이 회장이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을 나란히 만난 것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완성차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차량용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출장 기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2022년 12월에는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삼성SDI의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과 BMW 드라이빙센터를 살펴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이 나란히 레이싱카에 탑승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리조'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는 도요다 회장은 정 회장을 조수석에 태우고 각종 드리프트 기술 등 프로 선수급의 레이싱 기술을 선보여 3000여 명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정 회장은 "도요다 회장과 함께 드리프트 연습을 했는데 꽤 어렵더라"며 "앞으로 더 연습해서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드리프트를 직접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철학을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많은 분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레이싱 분야에서 도요타와 협업을 이어 가겠다"고 답했다.

행사장에는 메인 스테이지뿐만 아니라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뮬레이션 체험장, 차량 도색 시뮬레이션 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행사를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A씨는 "레이싱 팬으로서 한국에 관련 행사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런 행사가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요다 회장은 "사랑해요!"라고 크게 외치며 환영사를 시작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도요다 회장은 "올해 초 만난 뒤 10개월 만에 현대차와 함께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도요타와 현대가 함께 더 좋은 차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RN24' 'i20 N 랠리2' 'i20 N 랠리 1 Hybrid'와 도요타그룹의 'GR 야리스 랠리 2' 'GR 야리스' '야리스 WRC' 등의 레이싱 차량을 WRC에 참여 중인 드라이버들이 운전하며 퍼포먼스 주행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과 RN24 등은 전기차임에도 내연차 못지않은 멋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용인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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