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대 위협받는 원화값 "다음 금리 결정때 환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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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달러당 원화 값 급락이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통위는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3년2개월간 이어져온 긴축 기조를 완화했다.
향후 3개월 내 금리 수준 전망에선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를 현행 3.25%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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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급락해 곤혹
"올 성장률 2.2~2.3% 될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달러당 원화 값 급락이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고 상승 속도도 빠르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하면 환율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겠구나 했는데 지난 2주간 달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 조정 실기론에 대해서는 "금리를 많이 올려서 자영업자를 더 힘들게 만들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을 망가뜨린 다음 금리를 낮춰 '이제 좀 덜 힘들지?'라고 말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방향에서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이 총재는 "4분기(성장률)가 안 나온다고 해도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2%보다는 반드시 높을 것"이라며 "성장률이 갑자기 망가져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올 경제성장률은) 2.2%나 2.3%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3년2개월간 이어져온 긴축 기조를 완화했다. 향후 3개월 내 금리 수준 전망에선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를 현행 3.25%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이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했다.
[오수현 기자 /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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