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주전 대거 이탈한 KCC, 벤치 자원들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 후보’ DB 제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CC가 DB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한 KCC는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반면, DB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KCC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KCC가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이자 DB가 고개를 떨구는 순간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KCC가 DB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산 KCC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77-70로 승리했다.
디온테 버튼이 부상 여파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음에도 KCC에선 이호현과 이승현이 30점을 합작,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전준범과 이근휘도 4개의 3점슛을 만들어내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승리한 KCC는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반면, DB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KCC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7개 턴오버 포함, DB는 경기 내내 총 17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스스로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KCC는 노골적으로 페인트존을 공략하는 오누아쿠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승현과 리온 윌리엄스가 버텼지만, 두 선수가 오누아쿠의 높이와 힘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근휘와 에피스톨라가 외곽에서 반격했지만, 강상재에게 100%의 필드골 성공률로 연속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KCC가 흐름을 타기 시작한 시점은 2쿼터부터였다. 에이스 버튼이 투입과 동시에 그래비티 효과를 창출하면서 동료들의 득점 찬스를 살려주기 시작했다. 중요한 순간엔 본인이 직접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팀 역전을 이끌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CC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발 더 뛰며 DB의 공격을 계속해 틀어막았다. 유기적인 팀 디펜스가 빛을 발했고, 순간순간마다 가한 기습적인 압박 수비도 주효하며 연속 턴오버를 이끌었다.
3쿼터 종료 당시, 턴오버에 의한 득점을 18-5로 앞선 KCC는 벤치 자원들까지 서서히 깨어나며 경기를 역전, 격차를 계속 벌려갔다.
58-49로 4쿼터를 맞이한 KCC는 시작과 동시에 터진 이호현의 3점슛으로 간격을 두자릿 수로 넓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 2분 전, DB 유현준의 날카로운 패스와 3점슛에 흔들리며 67-68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더 높은 쪽은 KCC였다. 김동현이 앞선에서 알바노의 공을 스틸, 재차 역전 득점을 만들었고 버튼과 이호현의 연속 3점슛이 터져나왔다. KCC가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이자 DB가 고개를 떨구는 순간이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