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과 명품 샷 대결' 안병훈, 9년만에 우승 갈증 해소…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종합)

권준혁 기자 2024. 10. 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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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33)은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대회 역대 최연소 나이(17세)로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9년 동안 지독한 우승 갈증을 견뎌온 안병훈은 오랜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김주형(22)과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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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4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 프로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33)은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대회 역대 최연소 나이(17세)로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유럽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를 거쳐2015시즌 유럽 정규투어에 진입했다. 그리고 2015년 5월 당시 유럽프로골프 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BMW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015년 9월 국내에 금의환향한 안병훈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절친' 노승열과 접전 끝에 국내 무대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을 달성한 노승열은 당시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같은 해 안병훈은 CJ그룹과 메인 스폰서를 체결했고, 그해 연말 한국인으로 처음 유럽프로골프 투어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2016년 유럽을 주 무대로 뛰던 안병훈은 간간히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특별회원' 자격에 필요한 페덱스컵 포인트를 충족시켜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특히 2016년 취리히 클래식 준우승이 큰 역할을 했다.



 



다만, PGA 투어에선 통산 202번 출전한 경기에서 5번의 준우승과 4번의 3위가 있었지만,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9년 동안 지독한 우승 갈증을 견뎌온 안병훈은 오랜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김주형(22)과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36위 안병훈은 27일 인천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김주형도 똑같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두 선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정규 라운드 72홀 17언더파 271타로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김주형이 샷 실수를 범했고, 안병훈은 안전하게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김주형의 파 퍼트가 빠지면서 안병훈은 가볍게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모두 두 번째 우승이다.



 



3라운드에서도 공동 1위였던 두 선수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도 엎치락뒤치락 박빙이었다. 



김주형이 먼저 2번홀(파4) 버디로 치고 나가자, 안병훈이 3번홀(파5) 버디로 응수했다.



 



그러나 4번홀(파4)에서 김주형은 버디, 안병훈이 보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는 나란히 연속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이 8번홀(파3) 보기를 추가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김주형이 1타를 앞섰다.



 



그 사이 히카르두 구베이야(포르투갈) 등 앞 조 선수들의 추격도 거세지면서 안병훈과 김주형은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후반 들어 15번 홀까지 버디 2개씩을 더했다. 안병훈은 16번홀(파4) 버디를 낚으며 김주형과 다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하게 됐다.



 



그러나 안병훈은 바로 17번홀(파3)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1타 차 2위로 내려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를 극복한 안병훈은 과감한 레이업과 어려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먼저 홀아웃했고, 이를 지켜본 김주형이 오르막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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