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블로킹 5개 포함 15득점…현대건설, GS칼텍스에 설욕하고 2연승

장충|김현세 기자 2024. 10. 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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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18)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KOVO컵에서 우승했지만, 조별리그에선 3전승의 여자부 A조 1위 GS칼텍스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20-18에서 양효진을 앞세워 5연속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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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18)으로 완파했다. 19일 흥국생명에 개막전을 내줬던 현대건설은 23일 IBK기업은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간판 미들블로커(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5득점(공격 성공률 62.50%)으로 활약했다. 공격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모마(17득점·45.71%)와 정지윤(10득점·43.75%)도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에 설욕하기 위한 현대건설의 준비가 돋보였다. GS칼텍스는 KOVO컵에서 현대건설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었다. 현대건설은 KOVO컵에서 우승했지만, 조별리그에선 3전승의 여자부 A조 1위 GS칼텍스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GS칼텍스 외국인 듀오 실바, 와일러의 가공할 득점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KOVO컵 때 (공략법이) 나타난 것 같다”며 “득점력이 있는 두 선수의 공격을 얼마나 잘 방해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러기 위해선 블로킹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계획이 잘 맞아떨어졌다. 첫 두 세트에 이미 뚜렷한 결과가 나올 정도였다. 심지어 1세트에는 와일러의 공격 효율이 -11.11%에 그치기도 했다. 상대 외국인선수의 기를 펴지 못하게 만든 현대건설은 2세트에는 더욱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6-11로 뒤지고 있었지만, 이때부터 8연속득점으로 역전한 뒤에는 다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은 실바의 공격을 2차례나 막아냈고, 이다현도 와일러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내며 미들블로커진의 리더 양효진과 부담을 나눴다.

현대건설은 내친김에 시즌 첫 셧아웃 승리까지 내달렸다. 3세트에도 뒷심이 좋았다. 4-7로 뒤진 상황에선 상대 범실과 정지윤(서브), 이다현(블로킹)의 활약을 묶어 4연속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세트 중반에는 1점 달아나면 다시 동점이 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하지만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이 올라온 현대건설에는 이 역시도 이겨낼 힘이 있었다. 15-15에서 상대 공격을 리베로 김연견이 안정적으로 받아낸 뒤 모마가 후위 공격으로 득점하는 패턴으로 2점을 잇달아 뽑았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20-18에서 양효진을 앞세워 5연속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장충|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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