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보내달라"던 영원한 '일용엄니'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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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수미가 자신을 사랑했던 가족과 지인·팬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발인에는 김수미와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던 개그맨 정준하·장동민·윤정수 및 배우 김나운·이숙 등도 함께했다.
고 김수미는 이달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긴급 후송됐으나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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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수미가 자신을 사랑했던 가족과 지인·팬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어갔다. 향년 75세.
27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발인이 거행됐다. 이날 발인에는 김수미와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던 개그맨 정준하·장동민·윤정수 및 배우 김나운·이숙 등도 함께했다. 또 30여 명의 팬들이 운구차가 떠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를 보내는 남편 정창규 씨는 허망한 표정으로 가족들의 부축 속에 아내를 떠나보냈다.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상주로서 의연하게 장례 절차를 따랐다. 굳은 표정으로 슬픔을 삭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정 대표의 아내이자 김수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발인 내내 통곡했다.
운구는 정준하와 장동민·윤정수 등이 맡았다. 방송에서 고인과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눈 이들은 발인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눈물을 훔쳤다. 이숙·김나운 역시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얼굴을 감싼 채 흐느꼈다.
고 김수미는 이달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긴급 후송됐으나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1980년 처음 방송돼 22년간 시청자들과 만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는 MBC 시트콤 ‘안녕, 프렌체스카’ 및 여러 예능과 영화 등에서 유쾌한 면모로 사랑받았다. 최근까지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수미산장’, tvN ‘수미네 반찬’ 등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김수미는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중장년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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