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연승' 다저스, 3차전 선발은 고민끝에 뷸러 선택…4차전은 오프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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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여러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이어던지는 '오프너' 전략을 고민하던 LA 다저스가 결국 워커 뷸러(30)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미국 유명 스포츠언론인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워커 뷸러가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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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여러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이어던지는 '오프너' 전략을 고민하던 LA 다저스가 결국 워커 뷸러(30)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미국 유명 스포츠언론인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워커 뷸러가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당초 다저스는 3차전 선발로 뷸러 또는 오프너전략을 놓고 저울질 하다가 최종적으로 뷸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가운데 뷸러는 유일하게 지난 2020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뷸러는 지난 2022년 시즌 후반에 받은 토미존서저리(팔꿈치수술)로 인해 작년 한 해를 통째로 쉰 뒤 지난 5월이 되서야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올 정규시즌 총 16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다. 게다가 지난 6월 중순에는 오른쪽 엉덩이 염좌증세로 또 한 번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근 두 달만에 복귀했다.
올 포스트시즌에서도 27일 현재 총 2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뷸러를 선택했다. 그가 지난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건강할 때 보여준 뷸러의 경험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뷸러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뷸러는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무려 10개나 잡아내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뷸러에 맞서는 뉴욕 양키스는 3차전 선발로 클락 슈미트(28)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8번)에서 양키스에 지명된 톱유망주였지만 프로진출 후 성장세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올해도 정규시즌에서 총 16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2.85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8일 현재 총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인 성적은 슈미트가 앞선다. 하지만 정규시즌과 전혀 성격이 다른 포트트시즌 경력은 5경기 등판이 전부인 슈미트에 비해 뷸러가 17경기로 월등히 경험이 많다.
다저스는 예상과 달리 이번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잭 플래허티(29)와 2차전 선발이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모두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차전 선발 플래허티는 총 5와 1/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2차전 선발 야마모토는 총 6과 1/3이닝을 던져 단 1피안타(1홈런) 1실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은 2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도 4개나 솎아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뷸러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호투를 펼쳐 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차전은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 29일 열린다.
사진=MHN스포츠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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