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목소리 낸 韓 "우리 모두 사는 길 가려고 尹과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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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견을 내는 것은) 당 대표로서 맞는 길,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한 국민의힘의 차이는) 이견을 존중·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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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로서 이견 내는게 맞는 길"
내달 둘째주 '특별감찰관 의총'
표결 아닌 사전협의로 결론날 듯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견을 내는 것은) 당 대표로서 맞는 길,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 등 자신의 주장이 갖는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한 국민의힘의 차이는) 이견을 존중·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저를 반대하고 조롱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책 반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한 당내 반발은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여전하다. 여기에 대한 결론은 다음달 둘째주 의원총회를 통해 내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충분한 당내 논의 시간을 갖는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판결이 이뤄지는 15일 이전에 결론을 내기 위해서다.
의총 의결도 이견이 표출될 수 있는 표결보다 사전 협의를 통한 박수 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등을 놓고 한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와 공개 충돌하며 여권 내 갈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반대, 찬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표결에 부치면 국민의힘 전체가 바보 된다”고 말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도 “(의총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니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며 “화두를 던졌으니 그에 대한 논의나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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