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포항 박태하 감독, “수적으로 동등했다면...” 진한 아쉬움

이현민 2024. 10. 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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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울산 HD와 동해안더비에서 고개를 숙였다.

포항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이자 182번째 동해안더비서 울산에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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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울산 HD와 동해안더비에서 고개를 숙였다.

포항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이자 182번째 동해안더비서 울산에 0-2로 졌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52점 5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 감독은 “궂은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초반부터 준비한대로 했다. 실점 위기가 있었다. 그 전에 우리에게 몇 차례 득점 찬스가 왔는데 살리지 못했다. 첫 번째 패배 원인이다.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포항은 울산과 맞불을 놓으며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완델손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시켜 반대발 윙어로 활용하는 등 변칙 전략을 꺼냈지만, 전반 32분 고승범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0-1로 뒤진 채 후반에 들어섰는데, 중앙 수비수 이규백이 이청용에게 과격한 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9분 주민규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교체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태하 감독은 “속상하다. 선수들을 저평가하는 것 같아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기량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개인적 기량보다 한 팀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보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선수들과 공유해서 나아가겠다”면서, “아쉬운 점은 수적으로 동등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생각한다. 울산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고, 우리는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다. 그렇지만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 자체로 평가하면 다가올 코리아컵 결승에는 승부 예측이 어렵지 않을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퇴장당한 이규백에 관해 박태하 감독은 “성장하는 과정이다. 선수를 탓하기 그렇다.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있어 한 번쯤 거쳐야 한다. 질책보다 격려를 해주셨으면 한다. 수비수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그런 상황을 다시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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