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일용 엄니’ 故김수미 눈물의 발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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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수미(본명 김영옥)씨의 발인식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고인은 지난 50년간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고인과 평소 가까웠던 동료 연예인들은 발인식 전부터 모였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씨는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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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수미(본명 김영옥)씨의 발인식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고인은 지난 50년간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고인과 평소 가까웠던 동료 연예인들은 발인식 전부터 모였다. 방송인 정준하·윤정수씨, 배우 김나운·이숙씨 등이 참석했다. 유족은 먼저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예배했다. 정준하씨와 윤정수씨 등이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장례식장은 유족과 지인들이 흐느끼는 소리로 가득 찼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씨는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은 영정 사진에서 밝은 모습으로 미소를 지으며 장지인 경기 용인 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데뷔했다. 국내 최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1980~2022년)에 출연했다. 당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홀몸으로 아들 ‘일용이’를 키운 ‘일용 엄니’ 역할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밖에 영화(마파도·가문의 영광 3·가문의 영광 리턴즈), 시트콤(안녕 프란체스카), 예능(수미네 반찬), 뮤지컬(친정 엄마)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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