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원회수시설 3차 공모에 최종 6곳 신청…북구·동구는 참여 안 해
광주광역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 입지 후보지 3차 공모 결과 서구와 남구, 광산구에서 총 6곳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입지 여건 등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까지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5개 자치구가 신청하고 광주시가 사업을 추진 방식으로 지난 8월22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진행됐다. 지난 7월에는 자치구별 적정 후보지를 1개소 이상을 제출하기로 협의를 했지만 북구와 동구는 끝내 후보지를 제출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전까지 자원회수시설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후보지 선정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2022년부터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나섰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입지 후보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두 번이나 무산된 바 있다.
광주시의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자원회수시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시민 54.5%가 ‘인근에 설치를 수용한다’고 답했다. 광주시는 간담회와 주민설명회 등이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홍보를 병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종 후보지 선정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접수된 후보지들은 인근 주민 50% 이상 동의 등 법적 요건을 충족했지만, 신청서를 제출한 개인·법인·단체와 달리 여전히 반대하는 주민도 많기 때문이다.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광산구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월등히 많은(4곳) 입지 후보지 신청을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 여건상 가장 적정한 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광주 자원회수시설 최종입지로 결정되면 해당 자치구와 마을에는 편익 시설 설치비 600억원 이상, 특별 지원금 500억원 등 110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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