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에 혈관 염증까지, “혈당까지 치솟아”... 꼭 먹어야 할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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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면 혈관(동맥)이 서서히 좁아져 간다.
여성에서 50세 전후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은 폐경에 의한 호르몬 변화 때문으로 추정된다(질병관리청 자료). 중성지방 농도 역시 성별 차이가 있다.
칼로리가 높은 식사를 하면 남는 칼로리를 몸속에 저장하기 위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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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면 혈관(동맥)이 서서히 좁아져 간다. 초음파 영상을 보면 피가 흐르는 혈관에 노폐물이 잔뜩 낀 것을 볼 수 있다. 혈관 내막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은 점차 변형되어 염증 세포에 포식되어 간다. 위험한 심장-뇌혈관질환의 전 단계인 죽상경화증이 생기는 것이다. 혈관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고지혈증이 출발점"... 생명 위협하고 장애 남는 심장-뇌혈관병 발생 원인?
식사를 통한 지방-탄수화물 과다 섭취, 음주,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이다. 혈액 중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고지혈증이고, 여기에 좋은 콜레스테롤(HDL)까지 낮은 경우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한다. 의학적으로는 고지혈증보다 이상지질혈증이란 용어가 더 정확하다. 이상지질혈증은 →지방 농도 변화 → 죽상 경화(동맥 경화) →심장-뇌혈관질환의 단계로 악화된다.
"고지혈증 너무 흔해서 방심한다"... 음주-흡연 적은 여성들이 왜?
이상지질혈증은 우리나라 성인 중 40.2%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병이다. 유병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 47.4%, 여성 33%이다(2022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자료). 남성보다 음주-흡연을 적게 하는 여성들의 유병률이 심상치않다. 폐경기 전에는 남성보다 유병률이 낮지만,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도 증가해 폐경 이후 유병률은 남성과 비슷하다.
30~40대는 남성의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더 높지만, 50대 중반 이후에는 오히려 여성의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더 높다. 여성에서 50세 전후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은 폐경에 의한 호르몬 변화 때문으로 추정된다(질병관리청 자료). 중성지방 농도 역시 성별 차이가 있다. 남성은 40~60세에 높지만 60세 이후에 서서히 감소한다. 반면에 여성은 30대까지 매우 낮으나 40대 중반 이후에 증가하기 시작, 60대 이후에는 오히려 여성의 중성지방 농도가 약간 더 높다.
"당뇨병 대란 시대 맞네"... 고지혈증 같이 있는 사람 87.1%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동반질환 유무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은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26%인데 비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87.1%다. 고혈압이 없는 사람은 27%이지만,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서는 72.1%이다. 또한 이상지질혈증은 과체중-비만 정도와 관련이 크다. 정상체중의 유병률 26.2%에서 과체중 44.0%, 비만 55.4%으로 크게 늘어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이상지질혈증 관리가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은 빨리 치료해야 한다.
"다 아는 내용?"... 또 강조하는 혈관에 좋은 식사법은?
칼로리가 높은 식사를 하면 남는 칼로리를 몸속에 저장하기 위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 고지방 식사, 특히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이상지질혈증이 생기기 쉽다. 과음은 중성지방 수치를 올린다. 신체활동이 부족하면 비만을 초래해 결국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운동을 하면서 담배를 끊으면 총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콩류, 과일, 채소, 잡곡-통곡류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낮은 열량으로도 포만감이 생겨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 섬유는 하루 25g 이상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식이섬유는 미역 등 해조류에도 많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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