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눈물의 발인식…며느리 서효림 “엄마, 미안해” 오열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10. 27. 1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고(故) 김수미가 27일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유족은 고인을 위한 예배를 마친 뒤 정준하와 장동민, 윤정수, 문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포스터에 쓰인 사진으로, 사진 속 고인은 생전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대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준하·윤정수·장동민·문태주 PD 운구
故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故김수미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2024.10.27. 뉴스1

배우 고(故) 김수미가 27일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과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던 방송인 정준하와 장동민, 윤정수가 참석했다. 배우 김나운과 이숙,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도 함께했다.

유족은 고인을 위한 예배를 마친 뒤 정준하와 장동민, 윤정수, 문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탄식과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편 정창규 씨는 가족의 부축 속에 아내를 떠나보냈고,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 절차를 따랐다.

개그맨 장동민과 정준하, 윤정수가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故김수미의 발인식에서 고인을 운구하고 있다. 2024.10.27. 뉴스1
故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故김수미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2024.10.27. 뉴스1


정 이사의 아내이자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발인 내내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평소 고인을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그는 운구차를 바라보며 “엄마 가지마” “엄마 미안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이숙, 김나운도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얼굴을 감싼 채 흐느꼈다.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포스터에 쓰인 사진으로, 사진 속 고인은 생전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대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고인은 장례식장 앞에 모인 지인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의 배웅을 받은 뒤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故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4.10.27. 뉴스1

고인은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년)에 ‘일용엄니’ 역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연기력을 인정받아 1986년 MBC 연기대상을 받았고, 이후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와 각종 예능, 영화 등에서 유쾌한 면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