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행담도 내 유휴지 25년 째 방치

차진영 기자 2024. 10. 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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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당진시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행담도 내 유휴지가 수 십 년째 방치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비용은 차치하고 유휴지 방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방침이지만 시민들 입장에선 탐탁지 않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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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도로공사 경관 개선 사업 갈등
행담도 유휴부지가 25년 간 방치돼 미관훼손은 물론 해충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수도권에서 당진시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행담도 내 유휴지가 수 십 년째 방치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2000년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개발된 행담도에는 휴게소와 아울렛이 운영 중으로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섬 속 휴게소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2000년 개통 이후 13만 9936㎡ 규모의 유휴지가 어떠한 형태의 개발 없이 방치돼 잡목과 잡풀, 폐기물 등으로 전혀 관리되지 않아 미관은 물론 해충들의 서식지로 자리 잡았다.

당진시는 행담도 유휴 부지에 전체 면적 중 2만㎡에 대해 정지작업과 더불어 유채를 파종해 경관 및 이미지 개선을 한다는 계획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는 한국도로공사와 올 해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봄에 기반 조성 및 유채를 파종해 가을철 개화되면 관광지로서의 위상도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시에서 초화류 파종 시 9600만 원의 사용료를 납부하거나 도로공사와 공동 사업 추진 시 시에서 사업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당진시에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에 큰 불만은 없지만 도로공사에서 관리에 25년 간 손을 놓고 있어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시에서 사용료를 주거나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 보다는 도로공사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의견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행담도와는 달리 전주시에 1970년 호남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유휴지가 발생하자 1974년 '전주묘포장'을 시작으로 1995년 '전주수목원'으로 명칭을 개칭하고 2004년 수목원을 산림청에 등록했다.

전주수목원은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를 위해 수목을 생산, 공급하고 다양한 식물종을 모아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식물의 보존, 증식, 보급, 자생식물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의 수목원으로서 사회공헌활동 차원으로 비영리로 운영하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방치하고 있는 행담도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비용은 차치하고 유휴지 방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방침이지만 시민들 입장에선 탐탁지 않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면을 통해 유휴부지는 사업개발 예정부지로 도로구역 외 토지이며 공사 사규인 토지보상관리예규에 따라 유상임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충남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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