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 '세종정원박람회' 돌파구 찾나…잇단 각계 의견수렴 등 토론회 개최

곽우석 기자 2024. 10. 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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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시의회간 갈등으로 제동이 걸린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에 대해 시민단체가 중재자로 나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집현실에서 최 시장 주재로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를 비롯한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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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25일 시민단체연대회의 간담회 가져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대한노인회, 자원봉사 참여 의지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감도. 산림청 제공

세종시와 시의회간 갈등으로 제동이 걸린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에 대해 시민단체가 중재자로 나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집현실에서 최 시장 주재로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를 비롯한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민호 시장이 박람회 개최계획을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선 시의회와의 갈등 중재를 위해 시민단체가 주재하는 토론회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박람회 개최 비용을 줄이고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등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적극적인 참여방안도 논의됐다.

최 시장의 단식 국면에서 집행부와 시의회간 협치를 강조했던 세종참여연대는 이날 박람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시민연대가 중재자로서 토론회를 주재하는 등 중간다리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집행부가 의회와 협치를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민연대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협치 강화를 주문했고, 최 시장은 의회와 협치는 물론 시민사회와의 접점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세종시 제공

앞서 최 시장은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와도 만나 박람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 단체는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 개최 취지에 공감하며,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는 안면도 꽃박람회 이후 호텔과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성장했다며, 세종의 박람회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또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도 최근 동네 마을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박람회로 발생 가능한 후방효과에 대해 실감했다며 행사 개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인회 일부 회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박람회 개최시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시장은 최근 추가경정예산안 반영에 실패해 무산 위기에 처한 박람회에 대해 잇따라 각계각층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화훼·조경수 농가 면담을 시작으로 세종상공회의소, 지역 유림단체,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세종시교회총연합회 등과도 이미 만남을 가졌다.

세종상공회의소 임원진은 박람회가 기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당초 계획됐던 2026년 4월 행사를 같은 해 가을로 연기해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최 시장 단식 도중 일각에선 자발적 펀드를 통해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지방선거 이후로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 등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 개최 시기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방안 등 박람회와 관련해 온 시민사회가 지혜를 모으는 공론화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의견을 취합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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