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째 헌혈 문종민씨 "생일날 헌혈유공장을 받을 줄 몰랐어요"

박준 기자 2024. 10. 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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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유공장을 헌혈자인 제 생일에 맞춰 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총 426회 헌혈에 참여한 문종민(41)씨가 대한적십자사의 119주년 창립일이자 자신의 생일인 27일 헌혈유공 은장(30회 현혈)과 금장(50회 헌혈)을 받았다.

문씨는 올해로 26년째 생명나눔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창립일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헌혈의집 구미센터를 찾아 426회 헌혈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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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6일 현충일 첫 헌혈
대한적십자사 창립 119주년 기념일 앞둔 지난 26일 문종민(가운데)씨는 헌혈의집 구미센터에서 426회 헌혈을 마쳤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헌혈유공장을 헌혈자인 제 생일에 맞춰 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총 426회 헌혈에 참여한 문종민(41)씨가 대한적십자사의 119주년 창립일이자 자신의 생일인 27일 헌혈유공 은장(30회 현혈)과 금장(50회 헌혈)을 받았다.

현재 LIG 넥스원에서 근무 중인 문씨의 헌혈 여정은 1999년 6월6일 현충일에 처음 시작됐다.

문씨는 올해로 26년째 생명나눔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창립일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헌혈의집 구미센터를 찾아 426회 헌혈을 마쳤다.

문씨는 "현재는 직장인이기에 헌혈도, 기부도 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소소하지만 한달에 커피 2잔 금액을 꾸준히 기부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물적나눔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999년 기부로 주변의 이웃을 돕고 싶었지만 학생이었기에 물적나눔을 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생명나눔인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고 헌혈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19주년 기념일 앞둔 지난 26일 문종민(가운데)씨는 헌혈의집 구미센터에서 426회 헌혈을 마쳤다. *재판매 및 DB 금지

문씨는 "나에게 헌혈은 '내가 건강한 이유'"라며 "헌혈은 건강하지 못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한 혈액으로 헌혈해야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혈액은 아직까지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없다. 그러기에 헌혈자들은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이라며 "헌혈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는 것이며 그 자체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봉사다. 봉사에는 이유와 조건이 없다"고 부연했다.

대한적십자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는 헌혈심리가 더욱 위축된다"며 "동절기에는 혈액보유량이 5일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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