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미국서 코리아 세일즈 행보

강승구 2024. 10. 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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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코리아 세일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은행 총재, 카타르 재무장관 등을 연이어 만나며 한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이 디지털 부총재 직위를 신설한 것을 환영하고, WB와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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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 카타르 재무장관 등 경제 분야 수장 잇달아 면담
최상목부총리-무디스 면담 [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코리아 세일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은행 총재, 카타르 재무장관 등을 연이어 만나며 한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에 참석했다. WB 개발위원회는 WB의 개발의제를 논의하는 회의체로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미래 준비된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WB의 역할에 대해 세 가지 사항을 제언했다.

먼저 민간부문의 개도국에 대한 투자확대 촉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최근 출범한 'K-파이낸싱 패키지'를 촉매제로 활용해 다양한 재원으로 개도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혁신하도록 AI 등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중점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이 디지털 부총재 직위를 신설한 것을 환영하고, WB와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저소득국의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지원 지속을 위해 국제개발협회(IDA)의 제21차 재원보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세계은행, 공여국, 수원국 공동의 노력을 당부하고,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IDA 재원보충 최종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모두 힘을 합칠 것을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WB 총재와도 면담하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양측은 올해 'IDA 최종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디지털 분야 경쟁력을 감안하고 신탁기금 등을 통한 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디론'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가졌다.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 동향,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국가채무 증가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측은 재정지출조정을 실제로 이행하는 국가가 많지 않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재정건전화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알리 빈 아흐마드 알 쿠와리 카타르 재무장관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투자, AI, 데이터 등 지난해 10월 정상회의 당시 카타르 측이 제기했던 관심 사항에 대해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각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알 쿠와리 장관은 한국의 첨단기술 분야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다양한 시설들을 자동화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양측은 한-카타르 재무부간 MOU 체결에 속도를 높이고, 고위급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유로클리어에서 국채통합계좌 관련 그룹 내 최고위 관계자인 '이사벨 델롬'을 만나, 내년 하반기 실제 'FTSE Russell'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 유입에 대비해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내년도 실제 지수 편입 전까지 새로운 제도를 원활히 안착시킬 수 있도록 주요 글로벌 수탁은행, 자산운용사 등 전 세계적으로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유로클리어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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