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후 득점 4-20’ 삼성, 작전시간 14번 불러 단 7점

대구/이재범 2024. 10. 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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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또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이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작전시간 후 득점을 얼마나 올렸는지 궁금했다.

그렇지만, 삼성은 분명 작전시간 후 득점 성공률은 떨어진다.

3시즌 연속 40패 이상 당하며 10위에 머문 삼성이 최소한 최하위에서 벗어나려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작전시간 후 득점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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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삼성이 또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3연패 원인 중 하나는 작전시간 후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3경기에서 14번 작전시간을 불러 총 7득점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70-7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원정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진 삼성은 27일 서울 SK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삼성은 이날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최성모의 3점슛 2방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 21-10으로 11점이나 앞섰다.

삼성은 가스공사가 팀을 창단한 2021~2022시즌 이후 대구에서 항상 졌다. 10번째 대결에서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만약 이런 흐름을 이어 나간다면 오리온스가 대구에서 경기를 치르던 2011년 2월 2일 72-70으로 승리한 이후 5,005일 만에 대구에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2쿼터에서 11점 우위를 모두 잃고 역전을 당한 뒤 후반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가스공사와 컵대회에서 실책 28개, 팀 턴오버 포함 시 실책 31개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던 삼성은 이날 역시 실책 17개나 쏟아냈다. 가스공사의 실책은 10개.

실책 후 득점에서는 KBL 경기기록지 기준 4-20으로 절대 열세였다. 패인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2쿼터 8분 9초, 4쿼터 3분 15초에 부른 작전시간 후 실책이다. 그 실책 후 곧바로 실점했다. 2쿼터에서는 흐름을 뺏기는 계기가 되었고, 4쿼터에서는 11점 차이로 뒤져 패색이 짙어진 순간이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내용은 좋았다. 실책이 조금 나오기는 했는데 그 외적으로 원했던 방향으로 갔다”며 “선수들은 잘 했다. 최성모도 복귀해서 잘 했다. 계속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패배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실책 6개를 기록했다.

실책이 몰아서 나왔다는 질문이 나오자 김효범 감독은 “수정을 하고 또 잡아야 한다. 트랩이 들어올 때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게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효범 감독은 실책이 작전시간 이후나 중요할 때 나온다고 재차 질문하자 “수정해야 한다”고 간단하게 앞선 말을 반복했다.

삼성이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작전시간 후 득점을 얼마나 올렸는지 궁금했다.

삼성은 원주 DB, 수원 KT, 가스공사와 차례로 맞붙었다. KBL의 경기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문자 중계를 통해 찾았다. 파울에 의한 자유투도 득점에 포함시켰다.

DB와 경기에서는 5번의 작전시간을 요청해 총 3득점(이정현 자유투 1개, 데릭슨 2점)했다. DB는 3번 작전시간을 불러 3점을 올렸다.

KT와 경기에서도 5번의 작전시간을 모두 사용했고, 2점(이원석 2점)을 기록했다. KT는 3번의 작전시간 중에서 DB와 마찬가지로 3득점했다.

가스공사와 경기에서는 4번의 작전시간 후 2점(코번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 그쳤다. 가스공사는 3번의 작전시간 이후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이 때 나온 득점은 6점이다.

삼성이 3경기에서 부른 14번의 작전시간 후 기록한 7점과 가스공사가 한 경기에서 3번 부른 작전시간 후 기록한 6점과 비슷하다.

작전시간 후 득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선수들의 들어가지 않는 슛까지 감독이 넣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삼성은 분명 작전시간 후 득점 성공률은 떨어진다. 삼성은 14번 중 4번(28.6%), 상대팀은 9번 중 5번(55.6%) 득점했다.

3시즌 연속 40패 이상 당하며 10위에 머문 삼성이 최소한 최하위에서 벗어나려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작전시간 후 득점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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