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령탑 후보였던 르나르 감독, 사우디 대표팀 복귀

계약 기간은 2025년 말까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각) 르나르 감독과 대표팀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말까지며, 성적에 따라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르나르 감독이 사우디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잠비아 등을 이끌었던 르나르 감독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우디를 지도한 바 있다.

당시 사우디를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올려놓는 등 성과를 냈다.

특히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대회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르나르 감독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떠나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우디를 떠난 뒤 지난해 9월 프랑스 여자대표팀을 맡은 르나르 감독은 올해 파리올림픽까지 팀을 이끈 뒤 결별했다가 1년여 만에 다시 사우디로 돌아오게 됐다.

한편 사우디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위(1승 2무 1패·승점 5)에 처져 있다.

3차 예선은 조 1~2위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준다.

르나르 감독은 11월에 호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2연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