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연평균 1만여건…재산 피해 연 2천억원 넘어

이상서 2024. 10. 27.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울철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청이 내달부터 배터리공장, 지하공간,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7일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만530건이었고, 연평균 725명의 인명피해와 2천3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청, 배터리공장·숙박시설 등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
화재 진압 훈련하는 소방관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겨울철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청이 내달부터 배터리공장, 지하공간,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7일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만530건이었고, 연평균 725명의 인명피해와 2천3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겨울철 화재의 원인의 절반은 '부주의'였고, '전기적 요인'(24.4%)과 '기계적 요인'(10.6%)이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 공장, 음식점, 창고 등의 순이었다.

겨울철은 날씨가 건조하고, 난방기구 사용과 실내 활동이 늘어난다는 특성 탓에 화재 위험성이 다른 계절보다 높다.

이번 대책기간 소방청은 배터리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곳을 화재 안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 전 소방안전교육을 지원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자율 소방 안전 점검을 독려하고, 지하 주차장 화재 시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없도록 교육·홍보와 함께 불법행위에 대한 불시 단속을 강화한다.

또 숙박시설 표준 피난행동요령을 마련하고, 투숙객에게 피난시설 사용법을 안내하도록 하는 한편 객실마다 대피 방법과 피난시설 사용 안내문을 비치할 것을 지도한다.

아울러 겨울철 축제나 행사 전 재해대처계획서를 사전에 검토하고, 불꽃 사용을 제한하도록 지도하며 장애인과 노인 시설에는 보이는 화재감지기 설치를 홍보한다.

혈액투석이나 수술실이 있는 의료시설엔 재난 발생 대비 환자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피난행동요령 및 병상 현황 등을 공유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 밖에 펜션이나 캠핑장에 대해 단독 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를 확인하고 자율 안전 점검표를 배부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겨울철 화재는 다른 계절보다 인명피해가 큰 만큼 화기 사용과 실내 활동 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