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입 ‘의치한약수 블랙홀’ 더 커져…의대 수시 지원 26%↑

신소윤 기자 2024. 10.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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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여파로 의대 수시 지원 건수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대 정원 인원이 많은 충청권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지원 건수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다인 151명을 증원한 충북대 등을 포함해 증원 인원이 많은 충청권 의대의 경우, 학교당 평균 26.4건 지원해 지난해 6.0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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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여파 의학계 수시 지원 16% 증가
25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정원 여파로 의대 수시 지원 건수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대 정원 인원이 많은 충청권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지원 건수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는 물론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 의약학계열 쏠림도 여전해 지원 건수가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

27일 종로학원이 전국의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총 1795곳 수험생들의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수시지원 결과를 확인해보니, 의대 지원 건수는 학교당 평균 40.3건으로 지난해 31.9건보다 많았다.

의대 증원 인원이 많은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지원 건수가 특히 늘었다. 해당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한 건수는 비수도권 지역 평균 지난해 7.9건 대비 올해 18.4건으로 많았다. 전국 최다인 151명을 증원한 충북대 등을 포함해 증원 인원이 많은 충청권 의대의 경우, 학교당 평균 26.4건 지원해 지난해 6.0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권 이외 지역도 2배 이상 늘어 대구·경북권은 지난해 9.8건에서 21.1건으로, 강원권은 7.0건에서 16.3건, 호남권은 6.8건에서 15.6건으로 늘었다. 부산·울산·경남권은 지난해 9.7건에서 15.4건, 제주권은 지난해 2.2건에서 3.1건으로 증가했다.

이른바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의약학계열에 대한 쏠림도 증가했다. 의약학계열 수시 지원자는 고교당 평균 82.3건으로 지난해 70.8건보다 늘었고, 지역인재전형에서도 비수도권 고교당 평균 29.2건으로 지난해 16.5건보다 많아졌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한 개 학교당 35.9건의 지원이 이뤄지며 전국 최대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지원 가능 횟수인 6회와 전국 고교 지원 건수 82.3건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고교당 13.7명 이상이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과거 의약학계열 지원 내신 등급이 1등급대였다면 2·3등급대로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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