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폴란드 1-0 제압…U17 여자 월드컵 준결승 진출

31일 미국과 결승행 다툼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폴란드를 제압하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

북한은 2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 데 로스 카바예로스의 시바오FC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폴란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북한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북한은 2008년과 2016년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케냐, 잉글랜드를 상대로 11골을 넣고 단 1골만 내주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어 8강전에서도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폴란드를 제압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미국과 3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북한은 이날 전반 14분에 나온 최림정의 골로 앞섰다. 최림정은 이 골로 대회 4호골을 신고, 나이지리아의 샤키라 모시후드와 득점 부문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제골로 앞선 북한은 총 15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면서 폴란드를 제압했다. 폴란드는 북한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