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벼슬인가”… 인천공항, 특혜 논란 ‘전용 출입문’ 철회

홍다영 기자 2024. 10. 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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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유명 연예인에게 별도 출입문을 사용하게 해주려다 27일 철회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22일 유명 연예인이 출국할 경우 승무원과 교통 약자를 위한 전용 출입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연예 기획사에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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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유명 연예인에게 별도 출입문을 사용하게 해주려다 27일 철회했다. 공무(公務)가 아닌 사적인 이유로 출국하는 연예인에게 과도하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감사 및 언론 보도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10월 28일 시행 예정이던 ‘다중 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 절차’는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 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22일 유명 연예인이 출국할 경우 승무원과 교통 약자를 위한 전용 출입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연예 기획사에 발송했다. 팬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사고를 예방한다는 차원이었다.

이후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공사는 방침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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