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preview] 사실상 ‘강등 결정전’...인천, ACLE ‘보약’ 먹은 광주 상대로 승리 노린다

[포포투=이종관]

사실상 ‘강등 결정전’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광주 FC를 상대한다. 현재 인천은 승점 32점으로 최하위, 광주는 44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만일 이번 광주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인천이다. ‘11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가 5점이나 나기 때문. 인천이 광주를 상대로 패배하고 전북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리한다면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진다. 산술적으로는 ‘다이렉트 강등’을 벗어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남은 일정, 기세 등을 고려한다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광주이기에 상황은 더욱 어렵다. 최근 흐름이 좋기 때문. 광주는 파이널 라운드 돌입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강등에 대한 걱정을 털었다. 또한 지난 조호르 다룰 탁짐 FC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선 압도적인 3-1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반해 인천의 흐름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지난 김천 상무와의 30라운드 이후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직전에 펼쳐진 제주와의 경기에선 경기력적으론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패배를 맛봐야 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천은 광주와의 앞선 세 번의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벼랑 끝까지 몰린 인천이 초인적인 힘으로 잔류에 대한 불씨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