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글로벌 혁신기술 플랫폼 ‘FIX 2024’ 성황리 폐막…대한민국 대표 혁신기술 선두주자

이창재 2024. 10.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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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13만3118명 방문, 역대 최고 수준에 걸맞은 관심도 확인
역대급 해외 수출상담회로 19억4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 달성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4, 이하 FIX 2024)’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13만3118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혁신기술 대표 플랫폼임을 입증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FIX 2024는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463개 기업이 2071부스 규모로 참가해 미래산업을 이끌 혁신 생태계를 선보이며, 대구가 미래 신산업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4, 이하 FIX 2024)’가 23일 문을 열고 있다 [사진=대구시]

◆미래 첨단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새로운 기준 ‘FIX’

FIX 2024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AI, Big Data, Block Chain) 분야의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으로, 미래산업을 주도할 혁신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엑스코 전관을 가득 채운 전시장에는 나흘 내내 인파가 몰리면서 당초 목표한 10만 명은 3일째 이미 넘어서 13만3118명의 역대급 참관객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뤘다.

13개국 8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며 열띤 강연이 펼쳐졌다.

FIX 2024 도심항공교통 특별관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구시]

동관 모빌티관에서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SDI, 현대모비스, GM, KA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글로벌 기업의 전기, 수소, 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를 비롯해 금양, 에스엘, PHC, 경창산업 등 모터, 배터리, 전장부품 등 핵심부품 인프라까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특히, 테슬라의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e-코너 시스템이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모비온(MOBION)은 혁신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며 구름 관중이 몰렸고 대구시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공동으로 조성한 ‘UAM특별관’도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 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어 4일 내내 전시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관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 ABB코리아 등 국내외 로봇 대표기업들과 ABB(AI·Big Data·Block chain), 반도체 분야 최신 트렌드와 신설된 스타트업 아레나를 만나볼 수 있었다.

플러그앤 플레이 코리아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로멜라연구소의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ARTEMIS)’는 데니스홍 교수가 직접 시연을 해 참관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냈고, SK, KT, AWS(아마존웹서비스) 등도 최첨단 기술의 트렌드를 선보였다.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컨퍼런스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대거 참가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현대자동차 이상엽 부사장의 ‘고객 중심의 디자인’, LG전자 이상용 연구소장의 ‘미래 모빌리티 공간 경험’, 로멜라연구소장인 데니스홍의 ‘더 가까워진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등의 주제로 진행된 분야별 기조강연은 강연장을 빼곡히 채우고 청취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FIX 2024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구시]

◆혁신기술의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 수행

이번 행사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기술 트렌드를 엿보는 ‘역대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리비안(Rivian) 등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해 178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는 1,636건의 상담을 통해 총 19억 4,5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의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기업과 기관 판로개척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구매상담회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 및 기관 발주처 등 52개사가 참여해 285건의 구매·투자 상담이 이뤄져 654억 7000만 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구 스타기업관에서는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기업 11개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IR, 해외 수출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첫날에만 해외 바이어 9개사와 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역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의 국내 최초 엑스포 행사인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엑스포 등을 통해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 컨퍼런스에서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해외 언론도 주목한 FIX 2024

FIX 2024는 해외 언론 매체의 호평을 끌어내며 국내 최고 수준의 미래혁신기술 선도전시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해외 글로벌 테크 11개 미디어사는 개막 전일부터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시상에 참가해 수상기업 및 선정된 혁신기술(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열띤 취재를 했다.

또 혁신기술을 출품한 기업 3곳을 ‘글로벌 미디어 픽 TOP 3’ 기업으로 선정해 시상하는 등 행사 기간 중에도 FIX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자국 미디어에 전달해 FIX 2024의 글로벌화에 이바지했다.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에 관람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구시]

◆FIX의 역할과 방향성 재확인

FIX 2024는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의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ABB, 로봇 전시분야 참가업체 간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기여했다.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대폭 확대된 전시와 해외 바이어, 참관객 규모에 대해 놀라워했을 뿐만 아니라, 분야별 전시가 융합되어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킹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크게 만족해했다.

T사 관계자는 “올해 참가한 행사 중 참관객 규모가 가장 큰 것 같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L사의 경우 해외 미디어 홍보가 많이 되고 비즈니스 영역이 확장돼 만족했고, F사는 독일 전시회 참가 때보다 성과가 좋아서 내년에는 독자적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전하는 등 대다수 참가기업이 참관객 및 바이어 참여 규모에 긍정적 피드백을 보내왔다.

이외에도 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을 위해 진행된 DGIST의 기술상담회는 지역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이 보유한 연구성과와 인력을 활용해 1대1 맞춤형 상담을 44개사 55건을 진행해 FIX가 산학연 협력 플랫폼 역할도 했다는 평가이다.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 대구투자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구시]

또 FIX 2024는 민선 8기 5대 미래신산업 중심으로 개편 가속화한 대구 산업과 기술혁신이 반영된 첨단기술의 현주소 및 미래 비전을 보여주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대구가 혁신기술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 세계 상당수의 도시가 ‘산업 전환’이라는 같은 고민에 빠진 상황에서 FIX 2024가 타 지방 정부의 고민을 해결하는 하나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시승 및 체험 행사와 문화공연,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구가 미래 혁신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FIX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구가 미래 첨단기술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대구시가 주체가 되어 미래를 이끌어갈 수 되도록 FIX를 CES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신기술 공유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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