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LG전 전패 끊은 소노, 일등 공신은 LG 출신의 정희재와 이재도

박종호 2024. 10.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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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정희재와 이재도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만나 82-77로 승리했다. 시즌 3연승에 성공. 전승을 이어가게 됐다.

소노는 지난 시즌 창단한 신생팀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팀 사정상 FA로 외부 영입에 실패.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약체로 평가받았다. 그 결과, 20승 34패를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LG전에서는 유독 약했다. LG와 치른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에이스 이정현이 상대 수비에 고전한 것이 컸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 소노는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FA로 정희재(195cm, F)로 데려왔다. 또, 트레이드를 통해 이재도(180cm, G)를 품었다. 이정현을 도울 선수들을 영입했다. 또, 외국인 선수에 힘을 쏟았고, 앨런 윌리엄스(204cm, C)를 선택했다.

소노의 시즌 홈 개막전 상대는 지난 시즌 한 번도 꺾지 못한 LG였다.

LG를 꺾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LG에서 합류한 이재도와 정희재가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두 선수 공격에서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전 두 선수는 3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두 선수가 터지지 않자, 이정현과 윌리엄스가 책임져야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 결과, 소노는 39-41로 밀렸다.

하지만 3쿼터, 잠잠했던 정희재가 깨어났다. 정희재는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정희재였다. 특히 외곽에서 쏜 2개의 3점슛은 상대 흐름을 끊기에 충분했다. 정희재의 활약으로 답답했던 공격 흐름을 바꾼 소노다. 그리고 추격의 분위기도 이어갈 수 있었다.


소노는 59-6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먼저 들어온 선수는 이재도였다.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던 이재도가 4쿼터 살아났다. 쿼터 시작 1분 14초에 자유투 득점으로 본격적인 활약을 알렸다. 그 이후에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중요한 3점슛을 성공.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또, 이재도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의 흐름을 죽였다. 그리고 쿼터 시작 3분 56초, 역전을 이끄는 중요한 3점슛을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승욱(195cm, F) 득점을 도왔다. 그 이후에는 정희재의 결정적인 3점슛을 돕는 패스도 전달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재도는 10점 2어시스트를 몰아쳤다. 이재도의 활약으로 소노는 흐름을 가져왔다.

이재도 쪽에서 득점이 나오자, LG는 수비를 넓혔다. 그러자 윌리엄스 방향에서 공간이 나왔다. 이재도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윌리엄스의 득점도 도왔다. 해당 득점으로 소노는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소노는 창단 후 처음으로 LG를 꺾었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LG에서 넘어온 정희재가 14점 8리바운드를, 이재도가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득점은 소노를 승리로 이끌었다.

친정을 상대했던만큼 두 선수의 감정도 남달랐다. 경기 후 이재도는 “(정)희재 형이랑 특별한 이야기는 안 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만큼 그냥 다 안다. 이야기는 안 했지만,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정희재는 “베테랑이지만, 친정 팀을 만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오늘 승리해서 기분이 너무나도 좋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비시즌 알차게 전력 보강에 성공한 소노는 3연승과 함께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이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LG와 연패를 끊은 것도 고무적인 사실이다. 과연 달라진 소노가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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