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TP, 한·중 항공 상담회 470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중국 톈진서 KOTRA 텐진무역관과 진행
세우항공, 진영TBX 등 경남 8개 사 참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는 KOTRA 텐진무역관과 공동으로 지난 21일과 22일 중국 톈진에서 도내 항공기업과 중국 항공기업 간 'B2B 기획 상담회'를 진행해 총 19건 4700만 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27일 전했다.

경남TP와 KOTRA 텐진무역관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중국 톈진에서 '한-중 항공 글로벌 파트너링' 이름으로 상담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에 도내에서는 세우항공, 씨엔리, 진영TBX,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하이즈항공, 한국표면처리, AET Tech 등 8개사가 참가했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항공기업 BTC(보잉톈진)와 AVIC 청두, AVIC 심비, AVIC 시안, 링케에비에이션, 센양티큐엠, 톈진페이유에이비에션 7개사가 참가했다.

B2B 상담회는 사전 매칭을 통해 이뤄지는데, 경남TP에서는 도내 기업 정보를 중국 측에 제공하고, KOTRA 톈진무역관이 유망 중국 기업들과 협력 가능한 분야를 논의해 1:1 매칭하여 현지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B2B 상담에 참가한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자국 항공기 부품 제조사이면서 보잉, 에어버스의 1차 협력업체들로, 도내 항공기업들의 품질과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복합재, 고정밀 기계가공 및 치공구, 표면처리 분야에 있어 적극적 협력 의사를 보였으며, 향후 대상 품목과 공정에 대한 자료 제공 및 견적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도내 항공 기업들의 수주 열의도 대단히 높았다.

하이즈항공 강향미 과장은 "그동안 중국 기업과는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상담회를 통해 보다 다양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향후 수출 확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남방문단은 B2B 기획 상담회에 앞서 중국 도착 당일에 중국 톈진경제구역청을 찾아 지역 항공우주산업 발전 현황을 청취하고 다음날 미팅할 중국 기업들과의 교류 시간을 가졌다.

경남TP 옥주선 우주항공본부장은 "가까운 이웃 나라인 중국은 최근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으며 발전 속도 또한 대단히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자국 항공기의 본격 운항을 시작으로 중국 내 항공산업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남 항공기업들의 중국 기업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거점 전문기관인 코트라 무역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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