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 바닥의 고통을 재현…연극 ‘퉁소소리’ 11월 개막

서종민 기자 2024. 10. 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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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격변기 속에서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 '퉁소소리'가 다음 달 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전속 서울시극단이 올해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무려 15년간 무대화를 고민했던 작품이다.

고선웅 단장 또한 "21세기에도 계속되는 폭력적인 전쟁의 상황 속에서 민중의 삶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작품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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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제공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격변기 속에서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 ‘퉁소소리’가 다음 달 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전속 서울시극단이 올해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무려 15년간 무대화를 고민했던 작품이다.

이 연극의 원작은 조선시대 문인 조위한(1567~1649)의 소설 ‘최척전’이다. 전란에 휩쓸린 이들이 겪는 이별, 재회와 사랑을 담았다. 이 작품은 30년 동안 중국·일본·베트남 등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남아냈다. 주인공 ‘최척’은 원로배우 이호재가 맡았다. "현 시대를 투영한 작품"이라고 소개한 이호재는 "역사는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400여년 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지금도 무대에 오르듯 지금을 사는 사람들만 사라질 뿐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다. ‘젊은 최척’은 배우 박영민이 연기한다.

고선웅 단장 또한 "21세기에도 계속되는 폭력적인 전쟁의 상황 속에서 민중의 삶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작품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제목대로의 ‘최척전’이 아닌 ‘퉁소소리’를 작품 제목으로 잡은 것에 대해서는 "주인공은 사실 최척과 그의 아내 옥영, 두 명"이라며 "‘최척과 옥영전’이라는 제목으로 더 맞지만, 두 사람을 재회하게 하는 매개체가 퉁소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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