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으로 태어나 명창이 되다..창극 ‘이날치傳’ 11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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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후기의 명창 8명 중 1명으로, 줄타기가 재빠르다고 해서 '날치'로 불렸던 명창 이경숙의 삶을 소재로 한 창극 '이날치전(傳)'이 다음 달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국립극장에서 초연한다.
이날치가 머슴으로 태어나 광대를 거쳐 명창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국립극장 전속 국립창극단의 상상력으로 무대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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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후기의 명창 8명 중 1명으로, 줄타기가 재빠르다고 해서 ‘날치’로 불렸던 명창 이경숙의 삶을 소재로 한 창극 ‘이날치전(傳)’이 다음 달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국립극장에서 초연한다.
이날치가 머슴으로 태어나 광대를 거쳐 명창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국립극장 전속 국립창극단의 상상력으로 무대화한 작품이다. 신분의 속박을 벗고 예인으로 살아간 이날치의 삶을 여러 일화를 통해 보여준다. 정종임 연출은 "줄광대와 고수, 소리꾼으로 떠돈 이날치의 삶은 전통연희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며 "관객이 함께 즐기는 신명나는 놀이판 같은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주인공 ‘이날치’는 창극단의 젊은 소리꾼 이광복·김수인이 맡는다. 이날치의 조력자이자 의형제인 ‘개다리’는 최용석, ‘어릿광대’ 역은 서정금, 이날치를 사랑한 ‘유연’은 신입 단원 이나경이 맡는다. 남사당패의 풍물놀이, 명창들의 소리 대결 등이 펼쳐졌던 당대의 모습이 무대에 되살아난다. 소리뿐 아니라 줄타기·탈춤 등 전통예술의 백미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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