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3연승 이끈 양민혁의 ‘원더골’, 강원 ‘반란’의 선봉장이 된 ‘슈퍼 루키’

포포투 2024. 10.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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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양민혁은 강원 '반란'의 선봉장이 됐다.

강원FC 산하 U-18 이하 유소년팀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통해 준프로 계약으로 1군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양민혁의 '원더골'로 앞서가게 된 강원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0 리드를 지켜냈고 마침내 상대 전적 열세(1승 2패)였던 김천을 꺾고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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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슈퍼 루키’ 양민혁이 김천전에서 원더골을 뽑아내며 강원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제 2위 강원과 선두 울산의 승점 차는 단 1점. 양민혁은 강원 ‘반란’의 선봉장이 됐다.


강원FC가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5라운드 김천 상무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강원은 18승 7무 10패 승점 61점을 확보하며 1위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반면, 김천은 16승 9무 10패 승점 57점을 유지하며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지게 됐다.


올 시즌 ‘2006년생’ 양민혁은 ‘깜짝’ 활약을 넘어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원FC 산하 U-18 이하 유소년팀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통해 준프로 계약으로 1군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양민혁은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기용됐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한 양민혁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으며 득점과 도움을 고루 뽑아냈다. 전반기(16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의 ‘미친’ 활약은 ‘결과’로도 증명됐다.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동안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K리그 역대 최초인 4회 연속 수상자다. 양민혁의 엄청난 재능은 유럽 진출까지 이어졌다. 지난 7월 양민혁의 토트넘 홋스퍼 FC 영입 오피셜이 공개됐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로 양민혁은 올 시즌 종료 후 내년 1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다.


어린 나이부터 많은 것을 이룬 양민혁의 시선은 ‘K리그 우승’을 향하고 있다. 지난 SBS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우승을 해서 기분 좋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좋은 활약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양민혁의 꿈이 이뤄지기 위해선 이번 35라운드 김천전 승리가 필수적이었다. 그리고 이날 양민혁은 다시 한번 본인을 증명했다.


전반전 강원은 김천의 수비에 번번이 공격이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답답한 흐름 속에 후반전을 맞이한 강원은 측면 연계를 통해 좌우 가리지 않고 김천을 공략했지만, 김천 특유의 끈적끈적하고 두터운 수비를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이 답답함을 해결해 준 것은 바로 ‘슈퍼 루키’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의 오른발이 강원의 답답함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후반 18분, 강원의 프리킥 상황. 이기혁의 킥이 김영빈의 머리로 향했고 김영빈은 골문 반대 방향으로 볼을 떨궜다. 이를 박스 밖에 위치하던 양민혁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고 양민혁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그림같이 빨려 들어갔다. 말 그대로 ‘원더골’이었다.


양민혁의 ‘원더골’로 앞서가게 된 강원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0 리드를 지켜냈고 마침내 상대 전적 열세(1승 2패)였던 김천을 꺾고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발목이 아파서 빼줄까도 생각했지만 없어서는 안 되어서 유지했다. 기특하다. 중요한 순간에 고등학생이 결승골 넣고 이겼다”라며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양민혁의 득점이 없었다면 강원은 울산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로 다음 라운드 울산 원정을 떠나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다음 라운드 강원이 울산을 꺾게 되면 K리그1 선두가 교체될 수도 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KBS와의 인터뷰에서 “반란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의 결과로 강원 반란의 ‘선봉장’으로 떠오른 ‘슈퍼 루키’ 양민혁이다. 양민혁의 활약으로 추진력을 얻은 강원이 시즌 막판 K리그1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글=‘IF 기자단’ 4기 김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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