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우승 도전 권발해…관록의 김가영과 싸움 “평정심에 달렸다”

김창금 기자 2024. 10.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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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대 관록의 대결이다.

20살 3개월의 권발해는 최연소로 우승컵을 노린다.

권발해의 결승전 맞상대는 통산 9승으로 남녀 통틀어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김가영이다.

남도열 피비에이 고문은 "기술이나 경험, 실력 모든 면에서 김가영이 앞서 있다. 언더독인 권발해는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기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평정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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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LPBA 휴온스배 결승전
권발해. PBA 제공

패기 대 관록의 대결이다. 최연소 우승과 최초의 10승 꿈도 대립한다. 팬들의 시선이 결승전에 집중된 이유다.

20살의 신예 권발해(에스와이)가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5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오지연을 세트 점수 3-2(4:11, 11:8, 11:10, 7:11, 9: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권발해는 27일 밤 10시 결승전에서 노련한 김가영(하나카드)과 7전4승제로 대회 패권을 다툰다.

20살 3개월의 권발해는 최연소로 우승컵을 노린다. 앞서 2020~2021 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당시 20살 11개월로 결승에 올라 우승한 바 있다.

권발해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최초로 8강에 진입했고, 여세를 몰아 4강에서도 오지연에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 리그에 소속하면서 실전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운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팀 동료인 다니엘 산체스 등 남자 선수들을 보고 배우면서 기술적으로 더 올라섰다.

김가영. PBA 제공

권발해의 결승전 맞상대는 통산 9승으로 남녀 통틀어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26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4강전에서 1~2세트를 빼앗겼지만,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무서운 집념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과 스롱의 4강전 대결은 여자프로당구 최강의 선수 간 맞대결이어서 불꽃이 튀었다. 남자 선수 못지않은 높은 공격 성공률과 숨 막힐듯한 긴장감이 코트를 채웠다. 하지만 3세트부터 김가영의 반격이 시작됐고, 김가영의 맹렬한 기세에 스롱이 무너졌다.

김가영은 8월 3차 에스와이 하노이오픈과 4차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번 5차 투어에서 세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3연속 우승 기록은 20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세운 바 있다.

남도열 피비에이 고문은 “기술이나 경험, 실력 모든 면에서 김가영이 앞서 있다. 언더독인 권발해는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기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평정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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