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비행사 4명, 스페이스X 우주선으로 8개월 만에 귀환

박정연 기자 2024. 10. 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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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4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6월 NASA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ISS로 시험 비행을 떠난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기체 결함으로 우주비행사들을 귀환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교대 팀인 크루-9팀의 일정이 지연됐다.

이번 크루-8팀의 귀환 임무 일정에 영향을 미친 스타라이너는 9월 6일 우주비행사를 태우지 않은 상태로 지구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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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크루-8'팀. NASA 제공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4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당초 목표 체류 기간은 6개월이었지만 앞서 발생한 보잉의 스타라이너 기체 결함이 이 임무팀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 우주비행사는 지구 귀환 직후 예고되지 않았던 의료기관 이송 절차를 밟았다.

27일 NASA에 따르면 크루-8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25일 오전 3시 29일(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팬서콜라 인근 해역에 낙하했다. 

크루-8팀은 NASA 소속 3명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3월 3일 지구를 떠나 ISS에서 232일간 체류했다. 크루-8팀의 당초 계획은 6개월 동안 ISS에서 체류하는 것이었지만 귀환 일정이 예기치 않게 약 1개월 이상 지연됐다.

크루-8팀의 일정이 지연된 것은 NASA의 다른 우주 임무가 지연되고 기상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6월 NASA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ISS로 시험 비행을 떠난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기체 결함으로 우주비행사들을 귀환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교대 팀인 크루-9팀의 일정이 지연됐다.

스타라이너가 원래 일정대로 떠나지 못하게 되면서 크루-9팀이 도킹할 자리가 없어졌고 이에 따라 크루-9, 크루-8 각 팀의 일정이 순연됐다. 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2차례의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에 상륙하면서 기상 조건 악화로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크루-8팀은 지구로 귀환한 직후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우주비행사들의 의료시설 이송은 예고되지 않은 절차였으나 NASA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학적 이유에서 이송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검진은 일상적인 의료 평가'였다고 설명했다. 통상 NASA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우주비행사 개인의 의료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NASA는 2011년 자체 우주왕복선이 퇴역한 이후 러시아 로켓·우주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민간 우주기업과 협력해 ISS에 우주비행사들을 보내는 민간 유인 수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 보잉, 스페이스X와 각각 42억달러(약 5조5209억원), 26억달러(약 3조4177억원)에 유인 우주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스페이스X가 유인캡슐 드래건 개발에 성공하면서 스페이스X와 함께 현재까지 9번째 유인 수송 비행인 크루-9 임무를 진행 중이다.

이번 크루-8팀의 귀환 임무 일정에 영향을 미친 스타라이너는 9월 6일 우주비행사를 태우지 않은 상태로 지구에 돌아왔다.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2명은 내년 3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사용해 귀환한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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