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성매매 의혹 최민환에 “사생활” 해명 역풍→결국 글 삭제

이해정 2024. 10. 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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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이홍기가 전처 율희로부터 성매매 의혹을 폭로 당한 멤버 최민환을 대신 해명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이홍기가 언급한 '둘의 사생활'은 글 게시 전날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시부모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하고 성매매 업소를 드나들었다고 폭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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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홍기, 최민환/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전처 율희로부터 성매매 의혹을 폭로 당한 멤버 최민환을 대신 해명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앞서 이홍기는 지난 10월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홍기가 언급한 '둘의 사생활'은 글 게시 전날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시부모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하고 성매매 업소를 드나들었다고 폭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율희는 지난 24일 개인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 업소를 드나들고, 시댁 식구가 있는 와중에 가슴에 돈을 꽂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이혼을 결심하며 아이 셋을 데리고 나오려고 했으나 최민환이 위자료 5000만원에 양육비 200만원만 준다고 하면서 양육권을 포기해야 했다고 설명했으며, 이혼 후 방송에 아이들을 노출하지 않기로 했으나 최민환이 협의를 깨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율희는 최민환과 유흥 업소 관계자 남성이 나눈 것으로 짐작되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민환은 "아가씨 있냐" 등 성매매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이어갔으며 "아내, 아이들과 놀러 가라"는 상대의 말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상 공개 후 파문이 일자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긴 점에 책임감을 느끼며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이홍기는 25일 발표한 1차 입장문은 삭제했으나 26일 한 팬이 위버스에 "성매매 업소 밥 먹듯이 들른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만 알아주시길"이라는 글을 남긴 데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반박하며 불편한 심기를 재차 드러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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