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얇은 투수 전력에 무너진 한국시리즈 4차전

최대영 2024. 10. 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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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원태인(24)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고전하며 팀의 패배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삼성은 선발 투수의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삼성은 레예스와 원태인, 단 두 명의 고정 선발 투수에 의존해야 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퀵후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이 또한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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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원태인(24)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고전하며 팀의 패배를 초래했다. 원태인은 0-1로 뒤진 3회초 수비에서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원태인은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특히 원태인은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었고, 그로 인해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마땅한 대체 선발 투수가 없었던 탓에 투수 교체를 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삼성은 28일에 열리는 KS 5차전에서 필승 불펜 투수를 모두 쏟아내야 하는 상황이라 이날 경기 초반에 핵심 투수를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벤치에서는 원태인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결국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으며, 이후 0-3에서 최원준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고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이제야 원태인을 강판하고 송은범을 투입했지만, 이는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송은범은 이후 김태군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승기를 완전히 내주었다. 삼성의 불펜이 가을야구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무너진 상황은 예견된 결과였다.

올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많은 악재를 겪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은 연습 경기 중 타구에 맞아 손가락이 골절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로 인해 삼성은 선발 투수의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삼성은 레예스와 원태인, 단 두 명의 고정 선발 투수에 의존해야 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퀵후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이 또한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원태인이 흔들리자 삼성은 곧바로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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