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침묵’ 깬 루카스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덕에 자신감 잃지 않았다”

강동훈 2024. 10. 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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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고, 그래서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데뷔골 이후 2개월 만에 골 맛을 본 루카스는 "공격수로서 물론 항상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골을 넣지 못해도 다른 방법으로 팀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다시 골을 넣었고, 승리까지 거둬서 기쁘다. 특히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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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고, 그래서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2개월 만에 ‘침묵’을 깨면서 비판을 잠재운 루카스(브라질)가 이렇게 말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파이널A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직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날도 루카스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다만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해 비판에 시달렸던 터라 많은 부담감과 압박감을 지닌 채 나섰다. 실제 지난여름 합류한 루카스는 지난 8월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뽑아낸 이후 2개월 동안 여러 찬스를 날리면서 ‘침묵’을 지켜 비판을 받았다.

루카스는 단순히 ‘침묵’만 지킨 게 아니었다. 그라운드 안에서도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공격 상황에서 저돌적인 돌파나 날카로운 크로스 등으로 기회를 만들어야 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루카스를 선발에서 빼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그러나 “주위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저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분명히 위협적인 선수”라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루카스는 마침내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30분 린가드(잉글랜드)의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로 잘라 들어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았다. 이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루카스는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특히 양 팀 모두 최근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결승전 같은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골을 넣고 팀의 승리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데뷔골 이후 2개월 만에 골 맛을 본 루카스는 “공격수로서 물론 항상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골을 넣지 못해도 다른 방법으로 팀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다시 골을 넣었고, 승리까지 거둬서 기쁘다. 특히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루카스는 2개월 동안 ‘침묵’이 이어진 데다,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비판을 받아도 김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평상시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눈다”는 그는 “감독님이 제게 ‘골에 집착하지 말고 침착하게 풀어가면 골이 따라올 거다’고 말씀하셨다. 또 언제, 어디서 드리블하는지, 패스는 언제 해야 하는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저에게 자신감을 많이 주신다. 선수를 믿어주는 건 당연히 선수로서 좋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감독님과 좋은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감독님의 믿음과 조언에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득점을 합작한 린가드와의 호흡에 대해 루카스는 “퀄리티가 높은 선수다. 화려한 커리어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다. 저도 경기 중에서 린가드를 많이 찾으려고 한다. 함께 호흡해서 기쁘고, 오늘 골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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