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전투력 기대 이하? "빌어먹을 XX" 러 군인들 경멸·조롱, 무슨 일?

김경훈 기자 2024. 10. 27. 0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탄약 및 미사일 공급에 이어 거센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대규모 군사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파병 북한군에 대해 경멸조로 발언하며 불만을 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공개한 파일을 보면 러시아 군인들은 'K 부대'라는 코드명으로 온 북한군을 경멸적인 어조로 비하하며 특히 "빌어먹을 중국인들"이라며 인종차별적인 욕설까지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사진=SPRAVDI 엑스 계정 캡처
[서울경제]

북한이 탄약 및 미사일 공급에 이어 거센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대규모 군사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파병 북한군에 대해 경멸조로 발언하며 불만을 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공개한 도청 파일에 담긴 음성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해당 음성은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측이 쿠르스크 주에 있는 러시아 군인들 사이의 대화가 담긴 암호화된 러시아 전송 채널을 감청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공개한 파일을 보면 러시아 군인들은 ‘K 부대’라는 코드명으로 온 북한군을 경멸적인 어조로 비하하며 특히 “빌어먹을 중국인들”이라며 인종차별적인 욕설까지 한다.

다른 러시아 군인은 “도대체 그들(북한군)과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욕설을 섞어가며 강한 불만을 털어놓게도 한다.

특히 해당 파일에는 군사 정보성 내용도 담겨있다. ‘북한군 30명 당 통역 1명과 3명의 고위 장교를 배치한다’는 내용으로 한 러시아 군인은 이를 두고 “도대체 30명 당 고위 장교가 3명이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 못하겠다. 어디서 이들을 구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CNN은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군에 대한 지휘와 탄약, 군사 장비 제공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