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더 굳건히 지키겠다"…독도의 날 맞아 '안용복 장군 추모제'

이강 기자 2024. 10. 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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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에 술을 따라 충혼비 앞에 올렸다.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열린 '안용복 장군 추모제'에서다.

30여 분간의 무예를 끝으로 김용만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이 '독도는 우리 땅'이 적힌 비단을 펼쳤고, 박수가 이어졌다.

남 군수는 행사에서 "독도를 더 굳건히 지키고 울릉도를 더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하며 충혼비 앞에 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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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제향주로 '40240 독도소주' 선정 "우국충정 정신 되새기기 위해"
임진욱 대표, "독도는 대한민국 사람 가슴 속에 있는 섬"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안용복 장군 추모제'가 열렸다.2024.10.25/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울릉도=뉴스1) 이강 기자 = 잔에 술을 따라 충혼비 앞에 올렸다. 잔 바닥에 조각된 독도가 동해의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열린 '안용복 장군 추모제'에서다.

이번 추모제는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주최로 경상북동 울릉군에 위치한 안용복기념관에서 열렸다. 기념관은 푸른 수평선이 훤히 보이는 곳이었다. 날이 좋으면 독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올해는 독도의 날이 제정된 지 25회째로 추모제를 연 건 처음이다.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열린 '안용복 장군 추모제'에서 전통무예 공연이 펼쳐졌다.2024.10.26/뉴스1 ⓒ News1 이강 기자

본격적인 제향에 앞서 전통 무예인 '24반무예'가 펼쳐졌다. 사단무예경당협회와 부산시립무용단 무용수는 강단있게 칼을 내려치기도, 부드럽게 들어올리기도 했다. 24반 무예는 정조 때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24가지 무예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중 지상무예 18가지를 복원해 넋을 기렸다.

30여 분간의 무예를 끝으로 김용만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이 '독도는 우리 땅'이 적힌 비단을 펼쳤고, 박수가 이어졌다.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열린 '안용복 장군 추모제'에서 임진욱 케이알컴퍼니 대표가 충혼비 앞에서 제향주로 독도소주를 올리고 있다.2024.10.25/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제향이 시작됐다. '40240 독도소주'로 알려진 임진욱 케이알컴퍼니 대표가 초헌관(제관을 대표해 잔을 드리는 제관 중 대표 격인 사람이 맡는다)을 맡았다.

임 대표는 충혼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잔을 세 번 돌렸다. 이어서 안용복의 업적을 기리는 축문을 읽고 두 번 절했다.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열린 '안용복 장군 추모제'의 공식 제향주로 케이알컴퍼니의 '40240 독도소주'가 선정됐다.2024.10.26/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올해 첫 행사를 맞은 만큼 추모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제향주(제사에 쓰이는 술)까지 신경 썼다. 임 대표가 만든 '40240 독도소주'다. 독도소주는 울릉도 해저 1500m에서 끌어올린 해양 심층수를 원료로 만든다.

이날 행사의 제향주로는 40240 독도소주의 프리미엄 라인인 37도 및 27도 제품이 사용됐다.

주최 측은 "독도를 수호해 온 우리 선조들의 우국충정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40240 독도소주를 제향주로 공식 선정했다"고 전했다.

'40240 독도 샷 글라스'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가 각인 돼 있다.(케이알컴퍼니 제공)

또한 제향주를 담는 잔으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가 각인된 '40240 독도 샷 글라스'를 사용했다. 숫자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로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상품명으로 차용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류동근 한국해양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남 군수는 행사에서 "독도를 더 굳건히 지키고 울릉도를 더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하며 충혼비 앞에 절했다.

지난 25일 임진욱 케이알컴퍼니 대표가 '독도의 날'을 맞아 열린 '안용복 장군 추모제'를 마치고 독도에 방문했다.(케이알컴퍼니 제공)

임 대표는 이번 행사에 대해 "독도는 대한민국 사람의 가슴 속에 있는 섬이자 누구든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라며 "이런 추모 행사가 열렸다는 게 독도소주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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