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부진 여파 여전…9월 면세점 매출 1년새 10% 감소

서미선 기자 2024. 10.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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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는 251만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0% 증가했다.

반면 9월 매출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0.0% 감소한 1조19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어들며 시내면세점 매출이 감소하자 면세업계에선 고객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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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용객 33%↑, 매출은 15%↓…내국인 매출증가 역부족
롯데免, 日 고객 확대…신라免, 개별여행객 공략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 면세점.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중국 경기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는 251만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0% 증가했다.

같은기간 이용객의 경우 내국인은 13.1%, 외국인은 32.7% 각각 늘어난 166만 명, 85만 명이었다.

반면 9월 매출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0.0% 감소한 1조19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매출은 10.4% 증가한 2726억 원이었지만, 외국인 매출이 1조805억 원에서 9215억 원으로 이 기간 14.7% 줄어든 영향이 컸다.

외국인 이용객 수는 늘었지만 외국인 매출금액은 줄어들면서 단순 계산으로 지난해 9월 약 169만 원이었던 객단가는 올해 9월 108만 원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선 중국 내수 시장 부진이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구매력 약화로 이어진 것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진에 더해 역대급 엔저는 중국인 쇼핑 수요를 일본이 흡수하면서 관광객 객단가 역시 올라오지 못하는 모습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자유여행객이 늘어난 트렌드 변화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어들며 시내면세점 매출이 감소하자 면세업계에선 고객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동경긴자점을 8년 만에 재단장했다. 기존 사전면세 매장에 사후면세 매장을 추가했다.

사후면세점은 물건 구입 후 세금을 환급받는 방식이라 일본 현지인도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일본 소비자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일환이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중국인 MZ세대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에어비앤비 차이나와 제휴해 실질적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펼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에어비앤비 차이나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국경절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의 한국 관광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들이 MZ세대로 변화하면서 자유여행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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